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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너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다! - 카카오미니 개봉기, 카카오미니 기능 살펴보기

박수8 2017. 11. 29. 19:56

(출처 : 카카오미니 공식홈페이지)


포스팅 미리보기!(요약)


1. 음성인식 기능 입문을 위해서는 GOOD! :)

- 인공지능보다는 음성인식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간단한 날씨, 시간 확인이나 간편하게 노래를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심지어 눈도 뜨지 않고 알람을 맞추고 10분을 더 잘 수 있다!


2. 블루투스 스피커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BAD! :(

- 카카오미니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라 독립된 화면이 없고, 스피커가 좋은 스마트폰에 가깝다. 당신의 스마트폰과 카카오미니는 연동될 수 없다. 또한 배터리도 없어서 항상 전원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3. 집에 10만원 이상의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는 사람이라면 BAD! :(

- 집에 이미 10만원 이상의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당신은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당신에게 카카오미니의 음질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물론 카카오미니는 외부 스피커를 AUX케이블과 블루투스 연결로 지원하지만, 대신 음성호출 인식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나는 왜 카카오미니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나


나는 아이폰의 시리를 꽤 사용하는 편이다.

아, 시리(Siri)는 애플의 맥, 아이패드, 아이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이다.


"시리를 쓴다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정말 시리를 사용한다.

1)아침에 눈을 뜨지 않고도 시리에게 시간을 물어볼 때,

2)그리고, 10분을 더 자기 위해 10분 타이머를 맞출 때,

3)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어떤 옷을 입을지 결정하기 위해 날씨를 확인할 때 등


비록 복잡한 기능들은 아니지만 시리라는 녀석을 한 번 사용하면 정말 유용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한 가지 시리에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내가 사용하는 음악앱, 멜론과 연동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물론 애플뮤직이 있지만, 한 번 사용해본 사람은 있지만 두 번 사용해본 사람은 없다는 애플뮤직은 정말 한국사람이 사용하기엔 별로다.(한국 음원도 많이 부족하고, 플레이리스트도 빈약하다)


그러던 찰나에 우리의 카카오에서 카카오미니라는 녀석을 알게되었다.



카카오미니의 첫인상


주문한지 하루만에 카카오미니가 나의 품에 안겼다.

쿨한 택배아저씨는 노크도 없이 바쁜 발소리와 함께 잠시 들러 카카오미니만을 문 앞에 두고 홀연히 떠나가셨다.

우리 미니가 추울까 싶어 현관 문 앞 바닥에 닿기가 무섭게 집어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상자 속에 꽉차게 들어간 모습이 무언가 벌써 부자가 된 기분이다.

카카오미니가 들어있을 커다란 상자와, 라이언 피규어(라이언과 어피치 중에서 카카오미니를 장식할 수 있는 피규어를 선택할 수 있다)로 보이는 하얀 상자가 보인다. 그리고 빈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 완충재까지 완벽하다.


구성품 : 마그넷 피규어 + 카카오미니 박스



1) 마그넷 피규어



박스 밖으로 꺼내어 다시 한 번 내용물 확인해 주시고,

각 박스의 해부를 시작한다.

하... 라이언 깨물어주고 싶다.



심장을 연신 때려주시는 귀여운 라이언 박스다.

라이언 이 자식 얼마나 귀여운 자태로 나를 놀래킬지 벌써 설레인다.

찬물에 그냥 들어갈 수 없어 찬물을 끼얹듯 심장을 몇 차례 두드려 심장마비를 예방하고는 박스를 연다.

.

.

.

.

.

.

.

.



ㅎ ㅏ............ 너무 귀엽다.... 이 당시에 제 정신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바로 라이언을 꺼내지 않고 사진을 찍었는지 대단하다.

그래 나는 어른이다.



라이언 되시겠다.

저 시크한 표정으로 사람들 심장 여럿 보냈다지..

이것으로 리뷰를 마친... 아니다. 함께 동봉된 카카오미니를 살펴보자(ㅋㅋㅋ)



2) 카카오미니


이게 사실은 진짜 우리가 살펴봐야할 녀석이다.



카카오미니가 들어있는 박스다.

멜론을 의미하는 초록색의 스티커가 딱 붙어있다.

그래, 멜론 너 때문에 카카오미니를 선택했어. 기다려!



어쭈, 박스를 열자마자 이 녀석이 나를 부른다 Hey.

나도 신나서 "헤이카카오"를 외쳤다.

될 턱이 있나. 전원을 연결해야지...





구성은 단순하다. 왼쪽에는 카카오미니가 있고, 노란색 설명서를 들어보면 까만색 충전기가 들어있다.

첫인상이 나쁘지 않다. 특히 왼쪽의 사진을 보면 카카오미니가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까만색 스펀지로 카카오미니를 보호해 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심함이 나쁘지 않다.



3)합체


이제 카카오미니와 피규어를 합체해보자.

카카오미니의 위쪽(4개의 버튼 중 마이크를 기준으로 보면 어디가 위고 아래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에 피규어를 가져다 대면 자석에 의해 기분좋게 착 달라붙는다.


(정말 귀엽다.)



카카오미니의 외모


1) 재질


카카오미니는 무광 블랙의 플라스틱과 패브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무광블랙이 카카오미니의 윗면을 덮고 있고,

스피커가 배치되어있을 옆면은 패브릭재질로 되어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고급스러움 보다는 앙증맞다는 표현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재질보다는 손바닥만한 크기에서 오는 귀여움때문에 이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2) 버튼



카카오미니는 4개의 버튼 으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 위의 버튼은 카카오미니를 호출하는 명령어 "헤이카카오"를 정지하는 버튼이다. 즉, 저 버튼을 누르면 음성명령을 듣지 않는다.

반대로 아래의 점이 그려진 버튼은 호출 명령어인 "헤이카카오"와 같은 기능을 한다. "헤이카카오"대신 저 버튼을 누르고 명령을 내려도 된다.

오른쪽의 버튼은 모두가 알 수 있듯이, 볼륨 조절 버튼이다.


3)입출력 및 충전 단자


카카오미니의 입출력 및 충전 단자는 바닥면에 있다.

외부에서 카카오미니를 봤을때 지저분한 단자들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4면에서 보아도 충전선 이외에는 지저분한 충전단자가 없는 디자인은 좋았다.

다만 AUX 케이블을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AUX 케이블을 사용하려면 카카오미니를 들어서 잭을 꽂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AUX 케이블을 카카오미니에 꽂아두고, 필요할때마다 외부스피커에 꽂아쓰면 되지 않냐고 반문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카카오미니에 AUX케이블을 꽂으면 카카오미니의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아마도 신나게 AUX케이블로 음성신호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카카오미니의 스피커 성능


1)음질


카카오미니는 결국 스피커다.

카카오미니를 사용하는 시간의 대부분은 분명 멜론을 통해 노래 듣는것이고, 그 만큼 스피커의 기능은 중요하다.

나는 집에서 사용하는 스피커로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3JBL FLIP3가 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JBL FLIP3 스피커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스피커 성능이 떨어진다.(오닉스 스튜디오3는 체급자체가 넘사벽이다)

물론 JBL FLIP3와 비교해도 카카오미니의  체급은 거의 절반정도이다.(카카오미니 7W, FLIP3 16W, 크기는 비슷하다)

오히려 카카오미니의 스피커 성능은 샤오미의 큐브박스와 비교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을까싶다.


물론 49,000원이라는 가격에 10만원에 육박하는 JBL FLIP3와 같은 스피커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배터리가 없는 가정용 스피커가 샤오미의 큐브박스 정도의 음질을 가진다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AUX케이블 지원은 물론이고, 카카오미니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피커에 스피커를 연결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결코 깔끔한 인상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카카오미니는 "음성인식 블루투스 리시버"가 되는 거다.



2)음성호출 인식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몰라서 음성호출 인식이라고 표현했다.

음악 재생중에 카카오미니가 "헤이카카오"를 제대로 인식하고 음성명령을 대기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아이폰의 시리와 비교하면 카카오미니의 음성호출 인식은 놀라울 정도다. 아이폰의 시리는 음악을 듣는 중에는 거의 인식이 안된다고 보는 편이 속편하지만, 카카오미니는 볼륨 7단계 정도로 노래를 듣다가도 3m거리에서 "헤이카카오"를 알아듣고 반응한다.

대답없는 시리를 부려먹던 나로서는 카카오미니는 대단히 예민한 귀를 가졌다.


하지만, 카카오미니는 완벽하지 않다. 카카오미니의 예민한 귀는 블루투스를 통한 외부스피커로 노래를 듣는 경우에는 현저하게 인식호출 인식률이 떨어진다. 귀여운 라이언이 삐져서는 내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또, 9-10의 최대 볼륨에서는 카카오미니 자체에서 음악을 듣더라도 음성호출 인식이 현저히 떨어진다.



카카오미니의 기능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한다.

카카오미니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라 오히려 "좋은 스피커가 달린 화면이 없는 스마트폰 같은 것"에 가깝다.

카카오미니는 독립적으로 동작한다.

무슨 말이냐하면, 내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대신해 주는 블루투스 스피커로서의 기능은 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사실 나는 카카오미니를 이용해서 시리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카카오미니에는 4방향의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시리를 호출하고 명령을 내리기에도 편리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카카오미니는 아이폰과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카카오미니는 독립적인 기기다. 오히려 카카오미니가 블루투스 스피커와 페어링하여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카카오미니를 목소리로 동작시켜보자.



1) 볼륨조절


카카오미니에는 위에서도 보았듯이 볼륨버튼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카카오미니에 손을 뻗어 무언가를 조작한다면 음성인식 AI스피커가 아니다!

조금 낯설지만, 앞으로 우리는 카카오미니의 볼륨을 음성명령으로 조절하도록 하자.

처음 카카오미니의 볼륨을 조절할 때는


"헤이카카오, 볼륨 줄여줘(키워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상해봐라. 소리가 너무 작을때는 카카오미니에게 


"헤이카카오, 볼륨 키워줘."

"헤이카카오, 볼륨 키워줘."

"헤이카카오, 볼륨 키워줘."

"헤이카카오, 볼륨 키워줘."


이렇게 할건가? 아니다.

카카오미니에게 물어본결과 카카오미니는 10단계의 볼륨을 가지고 있다.

즉, 


"헤이카카오, 볼륨 5단계."


이렇게 명령하면 한 번에 원하는 볼륨으로 갈 수 있다.


참고, 카카오미니의 볼륨이 8단계가 되면 확실히 소리가 안좋아 진다. 작은 체구로 큰 볼륨을 감당하다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의 카카오미니에게 너무 우렁찬 소리를 기대하지는 말자.


참고2,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볼륨 4단계를 설정할때는 발음에 주의해야 한다. 카카오미니가 내 말을 오해하고는 사랑고백을 할지도 모른다.



2) 음성으로 카톡보내기


바쁜 아침에 지인에게 카톡을 보내기 정말 편리하다.

옷을 입으면서, 밥을 먹으면서도 스마트폰 화면을 볼 필요없이 간단한 카톡을 바로 보낼 수 있다.

기능을 이용해서 나에게 카톡을 보낸다면 간단한 메모 기능을 대신할 수도 있다.


오타나, 내용이 잘못 전달되어 상대방이 오해할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센스있는 카카오가 카카오미니를 통해 보낸 메세지에 대해서는 앞에 표시를 해준다.


(말풍선의 맨 앞에 카카오미니로 보냈다는 아이콘을 함께 보내 준다)


3) 멜론으로 음악 듣기


멜론과의 계정 연동이 필요하다.

헤이카카오 앱을 다운받아 아주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므로 겁먹지 않아도 좋다.(내 개인정보가 보호되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거의 반자동으로 연결이 된다)


테스트를 하면서"헤이카카오, 신나는 재즈뮤직 틀어줘" 라고 요청을 한 적이 있는데

4번 연속으로 신나는 가요가 나왔다. 아마도 "신나는"과 "뮤직"이라는 키워드만 선택적 수용했나보다.


마음에 드는 노래가 나왔을 때에는 "헤이카카오, 지금 노래 뭐야?"라고 물어보거나, "헤이카카오, 지금 노래 카톡으로 보내줘"라고 하면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나와의 채팅방에 노래 정보를 남겨준다.


(카카오미니를 통해 지금 듣고 있는 곡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볼 수 있다)


4) 라디오 듣기


아직 SBS파워FM만 지원되는 듯하다.

들을 수 있는 라디오채널을 알려달라고해도 SBS를 틀어주고, KBS를 틀어달라고 해도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며 SBS를 틀어준다.



5) 팟캐스트 듣기


생각보다는 똑똑하다.

기본적으로 팟빵을 통해 팟캐스트 방송들을 들려주는 듯하다.

김영철의 파워FM의 미니 코너인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를 요청하니

"김영철", "타일러"의 키워드를 선정하여 제대로된 팟캐스트 방송을 틀어주었다.

다만, 특정회(예를 들면 133회)를 요청했을 때에는 제대로 찾아주지 못했다.



6) 타이머/알람 기능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생각보다 편리한 것이 바로 이 타이머(알람) 기능이다.

아침에 잠을 좀 더 자고 싶거나, 스파게티면을 삶을때 정말 유용하다.

카카오미니의 타이머기능은 10초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10분 마다 알려줘" 와 같은 고급 인터벌 타이머 기능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듯 하다.

(추후 지원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강하게 확신한다!)



7)뉴스 브리핑 기능


생각보다 놀랐던 기능이 바로 뉴스 브리핑 기능이다. 정말 물건이다.

기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침에 뉴스 브리핑 기능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TTS(Text To Speech)의 어색한 음색으로 들려주는 뉴스를 상상하면 안된다.

실제로 매일 일정한 시간을 두고 (몇 시간에 한 번씩인지는 정확히 파악 할 수 없지만) 아나운서가 직접 녹음한 파일을 재생시켜 준다.

(실제 포스팅을 하는 동안 약 3시간이 지났는데 그 동안에 뉴스의 내용이 바뀌었다)


처음에 주요 뉴스들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브리핑 한 후에, 다시 각각의 뉴스를 순서대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본인은 집에 TV가 없어서 부끄럽게도 뉴스를 잘 보지 않는데, 이 기능을 잘 이용하면 매일 아침 아버지가 뉴스를 틀어두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추가)뉴스를 끝까지 들어보지 않아서 몰랐지만, 마지막에 연합뉴스의 헤드라인 뉴스라고 한다. 연합뉴스의 헤드라인 제공 시간을 확인해보니 8시, 12시, 16시, 20시 이렇게 총 4번 헤드라인 뉴스가 제공되고 있다.


8)메모 기능


기본적으로 "카카오톡 보내기" 기능을 이용해 나에게 카카오톡을 보내는 것과 동일하다.

특정 내용을 메모하면 나와의 채팅방에 해당 내용을 보내준다.



9)게임 기능


이게 참 웃긴 기능이다. 현재 제공하는 기능은 스무고개와 구구단이라고 하는데 정말 이런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어린 조카들은 재미있게 이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스무고개를 실험삼아 진행해보았는데 정말로 내가 어떤 단어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나의 경우에는 동물), 카카오미니가 물어보며 맞춰나간다. 너무 재미가 없었다.


여기에 한 가지 정말 어이없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성의없이 계속 카카오미니의 질문에 "네"만하다가 너무 끝나지 않아서 게임을 끝내고자 "헤이카카오"를 시전했다. 하지만 카카오미니가 너무 스무고개에 집중했는지 "헤이카카오"를 할때마다 "네 혹은 아니오로만 대답하세요."라고만 하는 것이다. 무슨 방법을 써서 빠져나가려고 해봐도 계속 철벽을 치는 카카오미니의 성화에 스무고개가 끝날때까지 "네"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카카오미니의 총평!(수미쌍관법!)


1. 음성인식 기능 입문을 위해서는 GOOD! :)

- 인공지능보다는 음성인식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간단한 날씨, 시간 확인이나 간편하게 노래를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심지어 눈도 뜨지 않고 알람을 맞추고 10분을 더 잘 수 있다!


2. 블루투스 스피커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BAD! :(

- 카카오미니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라 독립된 화면이 없고, 스피커가 좋은 스마트폰에 가깝다. 당신의 스마트폰과 카카오미니는 연동될 수 없다. 또한 배터리도 없어서 항상 전원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3. 집에 10만원 이상의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는 사람이라면 BAD! :(

- 집에 이미 10만원 이상의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당신은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당신에게 카카오미니의 음질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물론 카카오미니는 외부 스피커를 AUX케이블과 블루투스 연결로 지원하지만, 대신 음성호출 인식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참고) 카카오미니의 스펙


(출처 : 카카오미니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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