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정보]작은 변화 찾기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출시, 20만원 이하 블루투스 스피커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새롭게 추가된 블루색상

(출처 :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

포스팅 미리보기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추천합니까?

 1) 20만원 이하의 괜찮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GOOD :)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 스피커가 없고, 너무 비싼 블루투스 스피커는 부담스럽다면, 저음을 좋아한다면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는 정말 괜찮은 선택이다.

 2) 넓은 집이나 개인 커피숍 등에 하나의 소리로 울려펴지는 음향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면? GOOD :)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의 HK Connect+를 이용하면 최대 1000개의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 할 수 있다. 거실과 안방에서 같은 노래가 동시에 흘러나오길 바란다면, 나의 작은 카페에 복잡한 배선작업없이 2-3대의 스피커를 설치하여 음악을 틀고싶다면,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는 나쁘지 않은 투자다.

3) 저음보다는 맑고 선명한 소리를 좋아한다면? BAD :(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는 저음이 두드러지는 스피커다.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과하다고 느낄 정도다. 피하는게 좋다.

4)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를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HMM.... ?

- 5시간의 배터리가 부족했거나, 파란색을 정말로 좋아하거나, 혹은 3대 이상의 스피커를 연결해야 하는게 아니면 참는게 좋다! 참자!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를 소개하기에 앞서

 자취를 시작한지도 벌써 근 10년이 되었다. 스마트폰의 등장이 나의 자취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준 모습을 찾아보면, 단연 블루투스 스피커일 것이다. 몇 년 동안 이런 저런 2-3만원 대의 블루투스 스피커들을 사용했다. 그러다 작년에 만나게된 블루투스 스피커가 바로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3"였다.

 이 녀석과 동거를 시작한 순간 나는 나의 과거를 후회했다.

 "조금만 더 일찍 만날걸."

 지금도 누가 나에게 20만원 이하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나는 망설이지 않는다.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3"

 아니, 이제는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겠구나.

 그렇다. 대단한 녀석이 드디어 새롭게 태어났다.

 아주. 아주. 아주. 사소하게 새롭게 말이다.

 자, 그럼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의 공식 소개 영상을 먼저 보시겠다.

(출처 : 하만카돈 US 공식홈페이지)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뭐가 달라졌나?

 자세한 변화들을 살펴보기 전에, 가볍게 한 가지 변화를 살펴보고 싶다.

1) 색상

 바로 색상이다. 기존 블랙과 화이트만 있었던 라인업에서 파란색(블루)가 추가되었다. 삼성이 하만카돈을 인수했기 때문일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

삼성의 하만카돈 인수 관련 기사 (출처: 삼성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삼성전자-美-전장전문기업-하만harman-인수

 그런데, 이 파란색이 나쁘지 않다. 물론 호불호도 많이 갈리고, 금방 질릴 수도 있겠지만, 색상 나쁘지 않다. 만약에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를 구매한다면, 나는 블루를 70%의 확률로 사겠다.(30%는 블랙..)

기존의 블랙(좌측 상단)과 화이트(우측 상단) 그리고 새롭게 출시한 블루(하단)

(출처 : 하만카돈 US 공식홈페이지)

 이번 오닉스 스튜디오4의 가장 큰 변화가 색상이라고 할 정도로 큰 변화가 없다. 사실 하만카돈의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는 1부터 2, 3에 이르기까지도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의 장점을 더 강화해왔다.

 이외에도 블루투스 버전 업그레이드, 약간의 크기 변화, 스피커간 연결 향상(HK Connect+) 등의 변화들이 있다.

함께 살펴보자.

2) 스피커간 연결성 향상 (HK Connect+) - 무선 연결로 구축하는 음향 시스템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의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HK Connect+ 기능의 탑재다. 이름도 거창한 HK Connect+기능은 스피커를 최대 1000대 까지 무선으로 연결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런 기능이 뭐가 필요하겠나 싶다. 1000대의 오닉스 스튜디오4를 살 일도 없거니와 1000대를 연결할 일은 더더욱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 보인다.

 바로 오닉스 스튜디오를 이용해서 카페 등의 넓은 공간에 음향시스템을 구축한, 혹은 하려고 하는 사장님들이다.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상당히 많은 개인 매장(카페 등)에서 사용하는 걸 볼 수 있다. 그도 그러할 것이 오닉스 스튜디오의 최대 장점은 소리의 공간감이 아주 좋다는 것이다. 20-30평대의 공간도 스피커 한 대로 충분히 커버할 정도로(개인적인 생각이다) 공간감이 좋다. 이런 스피커를 3-4대만 연결한다면 넓은 공간의 한 층은 물론, 조금만 스피커 배치를 신경쓴다면 2층, 3층까지 층을 넘어다니며 무선으로 음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실제로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3를 사용해본 결과 벽 2개 정도는 우습게 통과하며 블루투스 연결을 유지한다.)

 물론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3 역시 스피커간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하지만 딱 2대다. 내가 원하는 공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무선 음향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최대 2대 연결 가능'은 무언가 아쉽다. 투룸의 자취방 혹은 가정 집 하나를 커버하기에는 괜찮은 숫자이지만, 그 이상의 넓은 공간이라면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

 참고, 오닉스 스튜디오4의 HK Connect+나, 오닉스 스튜디오3의 무선 연결은 서라운드 연결이 아니다. 즉 연결된 스피커들이 같은 소리를 동시에 낸다. (동시에 낸다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2, 하만카돈에서 HK Connect+를 지원하는 제품은 포스팅 작성일 당시 ('17년 12월) 아직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제품 하나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끼리만 HK Connect+로 연결이 가능하다.

HK Connect+에 대한 설명

(출처 :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

3) 배터리 용량 개선 - 5시간 -> 8시간

 가끔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까먹는 것이 있다. 놀랍게도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는 내장배터리로 야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도 딱 한 번 백팩에 오닉스 스튜디오3 스피커를 넣어 한강 소풍에 가져간 적이 있다.

 물론 내장배터리로 인한 휴대성은 상당한 장점이 있다. 평소엔 방에서 스피커를 사용하다가도 즐거운 주말 아침에는 스피커를 거실에 가져다 놓고 (어댑터 없이 스피커만 가지고 말이다) 노래를 즐길 수도 있다. 내장배터리는 없는 것 보다는 훨씬 좋다.

 2600mAh에서 3000mAh로, 공식홈페이지에 제시된 시간으로는 5시간에서 8시간으로 배터리용량이 개선되었다.

4) 블루투스 버전 업그레이드 - 블루투스 4.1 -> 블루투스 4.2

 블루투스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기존 블루투스 4.1에서 4.2버전으로 말이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여 구글링을 해보니 대략 전송속도, IoT기기의 접근성, 개인정보보호 기능 등의 향상이 주된 변화였다. 실제 체감이 될 정도의 변화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으나, 전송속도 향상으로 유추해 볼때 블루투스 버전 업그레이드는 앞서 보았던 HK Connect+ 기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스마트폰 등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와 연결되는 디바이스가 블루투스 4.2 버전을 지원해야만 블루투스 4.2 방식으로 연결이 지원된다. 찾아보니 아이폰6S(아이폰SE 포함), 갤럭시S7 이상은 블루투스 4.2를 지원한다.(오닉스 스튜디오와 연결하는 디바이스의 블루투스 버전이 4.2보다 낮더라도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간의 HK Connect+ 연결은 별개이므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5) 그리고 더 작은 변화

 크기에 아주 작은 변화가 있었다.

위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3

아래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출처:하만카돈 US 공식홈페이지)

 같은 시리즈의 제품의 W와 D을 바꾸어 측정하게된 심경의 변화는 이해하지 못하겠으나, 바꾸어 측정한 것 만은 확실한 것 같다.(아니라면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는 획기적인 외형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대략 살짝 위에서 눌러 옆으로 더 펑퍼짐하게 (아주 약간) 변한 듯 하다. 사소한 변화지만 혹시 위아래보다 좌, 우로의 공간감을 더 주기 위한 게 아니었을까? 라고 혼자 생각해본다.

그래서,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추천합니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0만원 이하의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단연 하만카돈 오닉스 시리즈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물론 단점은 존재한다. 딱 2가지 단점만 언급하고 싶다.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의 단점이 아니다.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의 단점이다.

 첫 번째, 가끔 베이스가 조금 과함을 느낀다. 특히 벽을 하나 두고 노래를 듣는다면 과하게 둥둥거리는 소리에 혹시 윗집, 아랫집에서 쫓아오지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다. 스튜디오가 아닌 고급형, 하만카돈 오닉스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베이스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스튜디오에서는 꿈도 꿀 수 없다. 멜론 등등 이퀄라이저를 손볼 수 있는 뮤직플레이어를 이용해 노래를 듣는다면 조금은 보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끔 베이스가 과하다고 느낄 수 있다. 가끔 말이다.

 두 번째, 휴대성 혹은 집 안에서의 간단한 이동 자체도 상당히 불편한 편이다. 농구공 형태에 다리까지 달려있으니 자동차의 조수석에 싣는게 아니고서는 휴대성이 안좋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생겼으니 공간감도 좋고, 넉넉한 소리도 내어준다. 하지만 거실과 방을 오가는 상황에서도 생각보다 편하지 않다. 스피커 뒷면의 전용 잭을 힘겹게 뽑고 나서야 거실로 가져갈 수 있고, 배터리가 다 되어 방으로 가져온다면 스피커를 뒤로 돌려 다시 어렵게 충전잭을 꽂아야 한다. 생각보다 귀찮다. 그래서 잘 안움직이게 되고, 배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이걸 보면 보스의 사운드링크미니2의 충전독이 얼마나 편리한지 새삼 깨닫는다)

 이 사소한 두 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는 대단한 블루투스 스피커다. 20만원 이하의 괜찮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고 싶다면 망설이지마라. 당장 사라. 아, 물론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2나 3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바꿀필요는 없다. HK Connect+기능이 필요하거나, 8시간의 배터리가 필요한게 아니라면 말이다.

 1) 20만원 이하의 괜찮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GOOD :)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 스피커가 없고, 너무 비싼 블루투스 스피커는 부담스럽다면, 저음을 좋아한다면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는 정말 괜찮은 선택이다.

 2) 넓은 집이나 개인 커피숍 등에 하나의 소리로 울려펴지는 음향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면? GOOD :)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의 HK Connect+를 이용하면 최대 1000개의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 할 수 있다. 거실과 안방에서 같은 노래가 동시에 흘러나오길 바란다면, 나의 작은 카페에 복잡한 배선작업없이 2-3대의 스피커를 설치하여 음악을 틀고싶다면,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는 나쁘지 않은 투자다.

3) 저음보다는 맑고 선명한 소리를 좋아한다면? BAD :(

-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는 저음이 두드러지는 스피커다.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과하다고 느낄 정도다. 피하는게 좋다.

4)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시리즈를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HMM.... ?

- 5시간의 배터리가 부족했거나, 파란색을 정말로 좋아하거나, 혹은 3대 이상의 스피커를 연결해야 하는게 아니면 참는게 좋다! 참자!